신상 롱핀 이야기 -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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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4 (금) 수영일기

총 1500m

 - 웜업 600m
1. 발차기 200m
2. 자유형 200m
3. IM 접자배자평자자자 200m (자유형은 어깨돌리기)

 - 접영 드릴 200m
4. 크롤킥 접영 스트로크 25m x 4
5. 접영25m 자유형25m 를 50m x 2

 - 자유형 인터벌 600m
6. 50m/1:00(45s 페이스) x 12

 - 쿨다운 100m
7. 자유형 50m
8. 평영 50m

recorded by JH



D-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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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주문한 롱핀이 왔다. 검정색 간지가 좔좔 흐르는 s사이즈 롱핀.  주문하기 전 a4용지위에 발을 올리고 볼펜을 수직으로 세운다음 발끝과 뒷꿈치 끝에 선을 그어 재어보니 250이 나온다. s사이즈 허용한계는 245.
다시 a4용지에 발을 올린다음 볼펜으로 수직보다 조금 안쪽으로 선을 그었다. 사이즈 245 :)
발사이즈를 S사이즈에 맞추고 주문했던 그 롱핀 오리발이 왔다~. 발 사이즈는 그대로인데 사이즈는 볼펜의 각도에 따라 최대 2cm정도은 가변이 가능 할 듯 싶다.
오리발은 신발사이즈보다 한치수 작은걸 쓰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것 같다. 이래저래 난 S.

시착을 해보니 발볼을 싹 감싸는게 완벽하다. 당장 수영장에 달려가고 싶어 내일 아침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잽싸게 잠자리에 누웠다. 이리저리 집안일을 하던 아내.
 누워있는 내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리가..불같은 도끼눈을 뜨고 

“일어나” 

단호함과 결의가 느껴진다.  일어나지 않으면 내일 수영장에 멀쩡한 몸으로 못 갈수도 있다. 
벌떡 일어나 앉아서.

“응 나 뭐할거라도 있나?”

“그냥 일어나 있어!”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닌가보다 ... 그래도 시간은 간다.

“그..그래”

D-day,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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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데이는 매주 월요일이다. 하지만 난 어제 신상핀을 받았다. 3일을 어떻게 더 기다리나.  
강습이 끝나고 신어봐야지~

코로나 이전의 금요일은 공포의 인터벌 데이. 하지만 무섭지 않다. 지금은 코로나 시즌이니까~
한명의 강사가 레인 4개를 코치하시느라 인터벌을 시키실 여유가 없다. 저번주 처럼 이런저런 영법 돌림을 하시겠지.

최근 J쌤이 수영장 풀 주변을 도신다. 뱅글뱅글. 제자리서 도는건 아니라 영 이상하지 않지만 왜 저러시는걸까. 어제 드신 술을 깨기 위해서일까. 여기저기서 언제 일어날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꼼꼼히 시설물과 사람들을 관찰하기 위해 도시는 걸까. 아니면 다이어트? 

근데 그렇게 수영장을 도시던 J쌤이 어디선가 가져온 인터벌 왕시계를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나셨다. 

물 속에 들어와 한땀한땀 자세교정 등 평소처럼 가르치는건 할 수없는 상황이지만 물밖에서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금요일 강습을 채워주셨다.
드리고 마지막. 인터벌 트레이닝..
예전엔 저게 그렇게 싫고 밉고 짜증나고 화나고 열나고 그랬는데... 그런 인터벌이 없어진 금요일이 아쉬워질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도 그런 아쉬운 금요일이 될 줄 알았는데.. 우리의 장쌤형님이 절대 아쉽지 않을 금요일로 만들어 주셨다.
J쌤형님이 벽시계를 보시며 남은 시간을 계산하면서

“1분 인터벌 열~~~~~~~~~”

앞에 있던 나와 JW가 뒤를 받아 한목소리로 외쳤다
“개!!!”

기어이 두개를 더 추가하시는 J쌤형님
“~~~~~~두개”

요즘 매일 인터벌 연습을 해서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지만 12개는 좀 많은거 아닌가? 해낼수 있을까?

JH가 7회를 리드한 다음 바톤터치. 
7회까진 나름 할만하다 뒤따라 가서 그런건가..
내 시계랑 인터벌용 왕시계 차이가 10초.
바로 1번을 서서 10초를 버리고 따라가기엔 부담스러워 남은 5개는 내 손목시계 스탑워치를 기준으로 돌았다. 중간에 J쌤형님이 손가락으로 왕시계를 가르키며 느려진 훈련시간에 혀를 차셨지만 개의치 않았다 :)

오랜만에 수업시간중에 1.5k 수영을 했더니 여러 회원님들이 만족해 하셨다.  힘드니까 수영이다??

수업이 끝나고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롱핀 개봉!!

간지가 좔좔 흐르는 블랙의 자태를 보신 회원님들이 눈이 초롱초롱. 오늘은 쇼핑위시리스트 목록 추가시간!

오늘 운동량이 좀 있어서인지 핀을 신고 몇번 차지도 않았는데 발바닥에 쥐가.. ㅜㅜ  너무 작은걸 산건가??

어제 몸살로 못나오셨다던 JS형님이 오리발이 본인한텐 딱 맞지만 나에겐 너무 작은것 같다고 하시며 형님한테 버리고 다시 사라고 하시면서 웃으신다. 탕수육하고 바꿀까?



갑자기  끝. 힘듦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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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 Comments 2

  • 개나리 2020.11.24 11:49

    이제는 인터벌 뭐 그꺼짓거 가 되어버리심..👍

  • 익명 2020.11.24 12:11

    저 때 작던 오리발은 아직도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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