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스타트 연습 - 수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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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수) 강습
    - 주요 강습내용: 자유형 드릴
    - 손목떨기 시전하여 팔목 아래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느낌으로 리커버리하기
    - 리커버리 시 하이엘보 유지 및 손끝 머리터치하기
    - 장거리, 단거리상 영법차이 자세히 설명(머리로는 이해, 몸도 이해했니??)
    - 스타트 후 자유형, 스트로크 회전수 점차 빠르게 하면서 글라이딩과 하이엘보를 느껴보기(안느껴짐. 힘듦을 느낌)
    

다른 영법에 비해 비교적 심리적 부담이 적은 자유형 강습주간.
매일 연습하는게 자유형이라 그런지 부담이 적다. 다들 비슷하겠지?

오늘은 하이엘보 시에 팔목에서부터 손끝구간까지의 포지셔닝과 유지방법등에 대해서 배웠다.
     
주옥같은 J쌤형님의 강의와 시범. 

선생님의 입 밖으로 나오는 단어 하나, 몸동작 하나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회원님들의 열정적 기운때문인지 한여름 미지근한 풀장 수온이 더 뜨겁게 느껴진다. 

여름이고 하니 풀장 수온을 현재보다 1~2도 낮춰주면 어떨까 싶은데 지금 온도엔 뭔가 다른 이유나 깊은 뜻이 있으리라.(그게 뭔지 알고싶다)
  
비교적 힘들지 않은 드릴연습이 끝나고 반대편 갑판쪽 스타트대로 이동.
스타트 하는 날은 기분이 좋다. 하늘을 붕~ 나르는 기분. 잠깐 슈퍼맨이 된 기분..
게다가 25미터 수영후 돌아오는 25미터는 자박자박 걸을 수 있으니 땅을 디디는 것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고 걷는동안 잠시 영법에 대한 고민도 하며 쉴 수있기 때문이리라.  


1번 인자강님 부터 스타트. 입수와 동시에 발사이가 여전히 벌어진다. 흔히 말하는 쩍벌 스탓.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쉬이 고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2번 본부장 형님 스탓!. 뭔가 발이 떨어짐과 동시에 허리 아래 전체가 바짝 경직된 상태로 직선입수. 이건 분명 선생님의 피드백이 있을만 한데.. 직선입수..음..


3번 나. 경직된 ms님 다리를 봤기 때문일까 최대한 유연하고 아름답게 점프(하려고 했다)하여 입수.
헉...손끝이 1.4미터 풀 바닥을 터치할 뻔 했다. 입수 후에 유선형 자세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인지 입수각이 직각에 근접해서인지... 이 상태에서 돌핀킥을 차면 분명 무릎이 바닥에 닿으리라...  바닥 인근에서 개구리 평영킥으로 물밖으로 탈출..

아..모냥 빠진다.
 ..
  ..

j쌤의 인자한 꾸지람이 통했는지 다리사이에 끼운 땅콩이 효과를 발휘해서인지 두번째 스타트때부터는 인자강님 입수 시 쩍벌 입수는 사라졌다. 하지만 본부장형님님의  경직다리는 여전.. 본인도 알고 남도 알고 모두 아는데 고쳐지지 않을 뿐..ㅎ

총 6회의 스타트가 끝나고 즐거웠던 강습시간 종료!

   
강습이 끝나고 회원님들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있는데  옆 자유레인에 공포의 인터벌 강사 62번 핫핑크님이 두둥.
  

"자자~ 몸풀기 한번 하고 끝내시죠~ 인터벌 10개???"
  
최근 인터벌 체력이 다운된게 자수 훈련량이 부족해서라는 생각에 냉큼 호응하여 10개의 다운 자유형 인터벌을 추가하고 오늘 수영은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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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벌 트레이닝 2K - 수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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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토) 9:00 자수일기

with JS 리나 인자강 나리 SM(화목) JH(6)

웜업 : 각자
T: 2K
1분 인터벌(다운) 50m x 10개  500
1분 인터벌(업) 50m x 10개 500
2분 인터벌(다운) 100m x 5개 500
2분 인터벌(다운) 100m x 5개 500
lead by SM 

쿨다운: 각자

계획했던 실미도 바다수영이 코로나 확산의 여파로 취소되어 분노의 주말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수영장에 도착하니 평소와는 다르게 아이들도 보이지 않고 한산한 분위기다. 

코로나가 확산일로에 있으니 수영장 나오는 것도 꺼려지는게 당연지사겠지. 
하지만 우리 7시부의 수영본능을  코로나 따위가 어찌 꺾으랴..ㅋ

(2.5단계 되면 조신하게 꺾...)

익숙한 회원님들이 한두분씩 풀에 나타나시고 나름대로의 루틴으로 몸을 푸신다..

그리고 두둥.
(자칭)인터벌전문가, 영어전문가, 오픈워터 전문가이신 SM님 등장!!
뭔가 묵직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묵직한 덩치, 강렬한 눈빛, 통통한 뱃살, 선분홍 수모가 화룡정점.

웜업이 끝나갈 무렵 SM님이 나를 쳐다보며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시죠”


웜업만으로 이미 온몸에 열감이 느껴지고 어깨도 다리도 모두 묵직해 져 버렸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자고?
난 이미 웜업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마쳐가고 있었는데 말이다.
난 웜업만으로 훈련을 끝낼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각자 훈련하시던 회원님이 한 분 두 분 레인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우리가 모인 레인엔 약 20분 전부터 저속주행 뺑뺑이를 시전하시는 남자분 한분이 계시긴 했지만 쫒아 낼 수도 없고
멈춰 세울수도 없으니 우리가 인터벌 훈련을 하다보면 함께 하시거나 다른 레인으로 가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분이 스타트라인 근처에 오실때 쯤 인터벌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자칭)인터벌 장인이신  SM님의 특별지도 아래 처음으로 랩당 시간을 조절하는 다운/업 인터벌을 하였다. 

처음 10바퀴는 탑다운 방식으로 48초, 47초... 39초 38초.. 마지막엔 대시...

두번째 세트엔 바텀업 방식으로 38, 39,40.... 48초까지 늘려가는 방식의 인터벌.

처음하는 훈련에 처음하는 훈련량. 인터벌을 1k를 하다니...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두 세트를 끝내고나니 이젠 100미터 인터벌 10개를 하자고 하신다.... 

뭐라고? 또?? 100???

술렁술렁 함께 한 회원님들의 원성이 들려온다.
5개로 두세트 하기로 의견조율이 되고 2분간 휴식.

앗 그러고 보니 20분 뺑뺑이 아저씨가 사라졌다. 그 사이 레인을 옮겼거나 퇴수를 하셨으리라. 

우리가 레인을 점령한 탓일까.. 옆레인 할머니분들이 우리를 빤히 쳐다보신다.

“어머니~ 함께 하시죠~~^^”

벌겋게 상기된 얼굴이지만 최대한 산뜻?하게 미소지으며 어머니들께 인삿말 처럼 말을 건냈다.
물론 거절하시겠지만 우리끼리만 레인을 사용하는게 아님을 표시할 필요가 있잖은가 ㅋㅋ

“아휴~ 너무빨라서 못혀~~”

“아~ 뒤에서 하셔도 되는데... ㅎㅎ 알겠습니다~~”


인사치레...억지웃음.. 사는게 그런거지 쩝;;

영흥도 가족여행을 가시는 리나님. 100m 인터벌을 안하고 먼저 퇴수...  뭔가 왠지 부럽다. 나도 그냥 나가면 될것을. 나가야만 하는 핑계거리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덩치있는 SM, 인자강님 뒤에서 아기 돌고래 마냥 찰싹붙어 끌려가니 그나마 죽을만큼 힘이 들진 않았다. 갈라놓은 물길 속에서  주욱주욱 빨려가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최근 몇달간 수영장 운동량 탑을 찍은 훈련이 종료되었다. 


화목 자수시간때 운동량을 좀 늘려야 겠다. 입 수영은 좀 줄이고.....제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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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성팬 2020.12.17 15:14

    기억이 새록새록~.~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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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그리고 회복 - 수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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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목) 자수

웜업 : 각자
  - 발차기 50m X 10 : 나, 회장님

자유형탑쌓기 500m

웜업 : 각자
  - 스타트연습 : JN 리나 인자강 나  ->J쌤 칭찬+1
  - 플립턴연습 : JS JN 나 
  - 싱크로나이즈 : 리나 

어깨부상이 있있다. 회전근개 파열로 인해 수영장을 떠나는 수영인들을 많이 봤다는 수친들의 말에 
내 남은 인생에 할 수 있는 운동 리스트 중 수영종목을 삭제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안쓰런 눈빛으로

"회전근개 파열이면 영원히 수영 못하는데.. 그건 보통일이 아닌데..큰일인데..."

애처롭게 나를 쳐다보며 한마디씩 거드는 수친님들.  당사자인 나로썬 왠지 그분들의 진심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직 회원권 만료가 2개월이 더 남았지만 조금 더 싸게 등록해 볼 요량으로 며칠전 1년을 더 연장했는데 다시 취소가 되려나? 사정사정해서 프리패스쿠폰도 몇장 더 챙겼는데... 그것도 반납해야겠지? 


어깨로부터 새끼손가락으로 전해지는 찌릿찌릿한 통증. 오른쪽 새끼손가락 꼭 끌어안고 오만가지 걱정들로 밤을 지새우던 여러날.  하지만 포기하고 좌절하기엔 이르다. 나에겐 아직 두개의 건강한 다리가 있지 않은가. 
그렇다! 이번 기회에 발차기 잘하는 남자가 되어 보는것이다. 


열심히 발을 차다 보면 아픈 어깨도 기적처럼 나아있을수도 있지 않은가.


게으른 탓에, 발차기가 싫은 탓에 언제나 샤워하며 듣던 체조구령.
그 구령소리가 끝나야 설렁설렁 수영장으로 내려가 다른 수친님 발차기를 지켜보며 저게 언제 끝나나 하던
내가 일주일여 동안 기적처럼 매일매일 발차기를 했다. 특히 자유수영하는 날은 10바퀴씩 꼬빡꼬박..


============


발차기 모드로 레인을 몇바퀴나 돌았을까.  7시부 회장님께서 내 뒤를 따르신다.  오늘은 발차기는 적당히 하고 훈련레인에 합류해 볼까 했는데  4바퀴, 5바퀴째에도 내 뒤를 바짝 붙어 오시는 회장님.  내가 그만할 때까지 하시려나.
그래 그럼.. 10바퀴 목표로 고고!!

8바퀴쯤되니 얼굴에 열감이 느껴진다. 여전히 바짝바짝 붙어 오시는 회장님. 역시 내가 멈춰야 멈추실
요량인가보다.

목표한 10바퀴를 채우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레인에 서 있으니 그제서야 회장님도 멈추신다.
혈색하나 변함없는 회장님. 벌겋게 달아오른 내 얼굴과 너무 대비된다. 회장님은 발차기 장인이셨다. 

훈련레인으로 넘어가니 인자강님, 리나님 각자 나름대로 몸을 풀고 있다. 
오랜만에 자수레인에 모였으니 뭐라도 함께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어깨 때문에 인터벌은 살짝 무섭고
그렇다고 J쌤형님 계실때 처럼 자세교정 드릴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간단하고 운동도 되는 탑쌓기를 하기로 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6시부 JY님을 비롯하여 각자 활동중이신 여러 회원님들을 불러모아 다함께 탑쌓기 시전. 
꼭대기 100m를 한번 더 하는걸로 가중치를 주자는 인자강님의 의견대로 이번 탑쌓기는 총길이 500m짜리.


출발과 동시에 왼손목에 찬 시계 스탑워치를 동작시킨다.
부동의 1번주자 리더 인자강님 뒤를 따라 25, 50, 75, 100, 100, 75, 50, 25
구간 간에 약 3~5초정도 휴식하고 마지막 25m는 대시로 마무리하며 스탑워치를 누른다. 

10분 15초.


정말 오랜만에 수영으로 운동한 느낌!! 게다가 왼쪽 어깨도 별다른 통증이 없다 :)

수영을 할 수 있는 몸이라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건지 이번에 다시한번 깨닳았다. 일상의 소중함.

요즘 이런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나이들어 그런가.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덧) 싱크로삼매경에 빠진 리나님을 못보고 지나가다 손가락이 부딛혔다. 오른손 약지 부상. 
   역시 수영은 위험한 운동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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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성팬 2020.12.10 16:47

    잘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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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핀동지들의 배신 - 수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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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4 (월) 수영일지 - 
총  1800m 

 - 웜업  600m
1. 발차기 200m
2. (핀) 자유형 200m
3. (핀) IM 200m

 - 자유형 드릴 500m
4. 11자 스트로크를 100m x 2
5. 11자 스트로크 2번 연속, 킥4번을 100m x 2
6. 웨이브킥) 자유형 스트로크 우2 좌2 양팔 나머지를 50m x 2

 - 자유형 장거리 500m
7. 50m 10 번, 3,6,9 번째는 발차기만

 - 자유형 대시 200m
8. 대시 25m, 배영킥 25m 를 50m x 4

recorded by 인자강


긴 연휴 중 징검다리 연휴에 낀 월요일이라 직장이 수영장 근처인 회장님이하 결석자가 꽤 되었지만 사람 적다고 핀데이에 핀착용을 안할리가. 평소와 같이 월요 핀데이.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국이라 강사님 없는 자유수영이지만 먼 발치서 본인의 개인훈련-풀장 뺑뺑이 걷기- 중에 틈틈히 우리들에게 훈련을 지시 하신다.

물론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다. 그저 7시부를 사랑하는 순수한 지도자의 마음으로...

웜업 발차기가 끝나고 숏핀을 신었다. 웜업용 자유형4바퀴와  im200을 마치고 나니 핵핵핵..오늘 운동은 다 한 느낌이다.

핀 데이때 마다 날아다니던  리나님은 역시 숨이 하나도 안 차신지 생글생글 기운이 넘쳐나 보이고 뒷따라 오시던 HS님도 내 발목을 잡아 먹을 기세로 붙어 오신다.

나만 힘든건가 싶어 앞뒤를 둘러보니 숏핀 가격이 저렴한?오래된? 싸보이는? 얇팍한? 허름한? 걸 신으신 분들 인상이 다들 좋지 않은 것 같다.

음.....그냥..그런 숏핀.

 


각종 핀 수영 드릴과 핀 수영 시 신경써야 할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적당한 제스쳐를 곁들어서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시는 KH쌤형님... 난 KH쌤형님이 뭔가 정성껏 설명해 주실 때가  좋다. 설명좀 더 길게 해주시면 더 좋으련만.

정성스러운 설명이 끝난 후 “자 이제~ 출발”하고 외치면 그 좋았던 감정이 싹 사라지게 되긴 하지만.

앞사람 따라가기 버겁던 레슨이 끝나고 레인 귀퉁이에 바글바글 모여 바로 이어지는 수다시간. 

오늘 날아다니시던 여러 명품 숏핀러들께서 장비 뽐뿌를 시전하신다. 

  “핀 바꾸고나니까 완전 빨라짐!! 롱핀보다 더 빠른거같아~~” 

발 사이즈도 안맞을것 같은 핀을 벗어 나에게 던져주시며 

  “내꺼한번 신어봐~ 깜짝 놀랄껄?”
  “접영이 젤 쉬워~ 하늘위로 날아갈거 같아~”

요즘 숏핀은 길이만 숏일 뿐 롱핀하고 다를 바 없는 성능을 보여주는 관계로 나처럼 일반적인 저렴이 숏핀을 신고 성능 좋은 숏핀러들 사이에서 버텨내는 것 자체가 괴로운 일이다.

그래도 나름 '다리운동은 더 되자나' 정신승리 하며 장비뽐뿌를 이겨내고 있는데
나랑 비슷한 급의 숏핀을 착용하고 1번고지에서 고군분투 하던 인자강님 한 말씀.

“제꺼도 물 건너 오고 있어요~”

하이드로테크 2, 그냥 보기에도... 위에꺼랑 비교가....ㅠㅠ


라며 살며시, 지긋이, 옅은 행복한 미소를 발산하신다.

흑...나의 숏핀 동지들이 하나 둘 변절해 간다. 

블랙간지 롱핀을 다시 산게 엊그제라 차마 숏핀까지 교체하는건 새로 산 롱핀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아내의 전투력도 상승할테고... (배송지를 회사로???)

그저 빨리 5월 숏핀 달이 지나가기를..



끝.


덧 )

정말 오랜만에 연수반 신입 회원님이 오셨다. 빨간모자에 새까만 콧수염을 휘날리며 슝슝. 간지가 장난이 아니시다.
수력이 꽤 되어보이시고 스피드도 좋다. 
조만간 전망좋은 앞자리 하나 비워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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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핀데이 장거리 훈련 - 수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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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7 (월) 수영일지 (롱핀데이)
    총 목표 2600m

      - 웜업 600m
        1. 발차기 200m
        2. (핀) 자유형 200m
        3. (핀) IM 200m

      - 자유형 2000m
        4. 목표 2000m (40s 페이스)
        
    recorded by  인자강

오늘은 블랙간지가 좔좔 흐르는 신상(내기준) 롱핀을 신을 수 있는 롱핀데이다.
발차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월요 핀데이가 반갑지는 않다.


하지만 혹시 모르잖은가 그동안 핀데이가 반갑지 않고 힘들었던 이유가 오래된 롱핀의 기술적 결함 
때문이었을지도 모를 일 아닌가. 

혹시모를 기대를 안고 롱핀도 안고 수영장에 도착했다. 
환복을 하고 샤워장에 들어서느 멀리서 들려오는 강사님의 체조구령소리.

샤워중일때 듣는 저 체조 구령소리가 참 좋다- 설렁설렁 씻고 내려가면 웜업발차기 두바퀴쯤 빠지겠지?-

JS형님이 온몸에 비눗칠 중이다. -난 수영 끝나고 하는건데- 사람마다 수영하기 전 루틴이 제각각이다. 수영복 입고 샤워하는 사람, 샤워하고 수영복을 입는 사람,  샤워할때 비눗칠 하는 사람,  온탕에 몸을 데우는 사람, 이닦고 수영하는 사람,  수영하고 이닦는 사람, 이는 집에서 닦고 오는 사람 등등. 

아무것도 아닌 단순한 일상 하나에도 사람사람마다  제제각각이니 세상만사 요지경.

체조구령소리는 이미 멎었다.체조가 끝났으니 웜업발차기로 수업시작! 

총 4바퀴 웜업 발차기 중  두어바퀴 쯤 지났을때 느긋하게 풀에 도착하여  레인앞에 널부러진 킥판 하나를 들고 풍덩 물속으로 들어간다.- 두바퀴 체력 벌었다. 왠지 이득?- 평소보다 물이 차가운건지 내 몸 상태가 별로인건지 물이 차갑게 느껴진다.

"엇! 물이 차네~" 

두바퀴째 발차기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JN형님과 눈이 마주쳤다. 내가 하는 혼잣말을 들으신건지

"하나도 안차가워~"

몸에 열이 좀 나면 추위는 곧 사그라들리라.

예전엔 웜업 발차기 그게 뭐가 그리 싫은지  크롤킥반 평영킥반, 양념반 후라이드반 나눠서 했는데 요즘은 나름 정석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여전히 힘은 들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하다보면 체력이라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밥만주면 발차기는 하루종일 계속할 수 있어요~. 배고파서 못할 뿐이죠!" 
라며 환하게 웃던 꾸밈없는 미소의 TE씨 모습이 잠시 떠오른다.

발차기가 끝나고 드디어 핀강습. 

핀이 물을 먹어 쪼그라들었는지 꽉 조이는게 저번주에 꼈을 때 보다 더 불편한 느낌이다. 

자유형 네 바퀴, IM200 웜업 페이즈가 끝나고 나니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해메이는 하이애나처럼 뱅글뱅글 풀 가장자리를 뱅뱅 도시던 강사선생님이 왕 초시계를 들고 다시 우리들 앞에 나타나셨다.  

엇 뭐지. 오리발 인터벌인가? 연수반 풀장에 긴장감이 감돈다.


"자 오늘은 롱핀 장거리입니다. 40초 페이스로 40바퀴도는겁니다. 총 2키로미터!! 왕 초시계가 여기를  가리킬때까지 도시면 됩니다. 선두는 시계 잘 확인하면서 돌아주세요~ 고고고!!"

레인 개방 하여 상급연수반 합동 뺑뺑이 이후 처음하는 장거리 훈련이다. 40초페이스로 2키로? 가능하려나?  
분명 내 발바닥에 쥐가 나리라. 

핀만 신으면 날아다니시는 오리발러 리나님을 필두로 2km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대여섯바퀴쯤 지나자 정신이 혼미해진다. 몇바퀴 정신없이 더 돌다보니 더이상 세어봐야 안맞을 바퀴수에 연연하는게 의미 없음을 느낀다. 

양쪽에서 흔들리고 있는 건 팔인지 지느러미인지 어깨가 팔을 돌리는건지 팔이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건지..,

엄청 무거운 무언가가 발에 붙어있는데 이게 오리발인지 무게추인지. 
앞사람 꽁무니를 좇아 한참동안 힘겹게 팔을 저으며 뱅글뱅글 돌다보니 젓고 있다보니 앞서가다 잠시 서 계신 
리나님의 한마디 외침.

"XX바퀴 남았어요~"

몇바퀴 남았다는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 설마 아직 '스무'바퀴는 아니겠지? 무로 끝나는 다른숫자가 있던가. 

설마 스무바퀴는 아닐꺼야. 지금까지 얼마나 뺑뺑 돌았는데 이제 겨우 스무바퀴만 돌았을라구.

벽차기를 몇개나 했는데 설마설마 스무바퀴가 남은건 아닐꺼야. 설마..
그러고 얼마나 더 뺑뺑 돌았을까. 누군가 자꾸 발을 잡는다. 발목이 잡힐것 만 같다. 내 뒤를 이렇게 바짝 
쫒아오는 사람이 누구지? 턴하면서 확인하니 선두에 계시던 리나님이다. 엇 선두가 꼬리를 잡은건가?? 설마 한 타임 쉬셨겠지 설마.

좀 빠른 템포로 스윔을 해야겠구나. 발을 터치할 때마다 쉬고있던 발차기를 한다.

발차기가 느슨할만 하면 어김없이 발터치. 아... 쉴 수가 없구나.  조련당하고 있는 경주마가 된 느낌. 나도 한타임 잠시 쉬어야 하나? 
꾸역꾸역,뱅글뱅글 수영장을 돈다. 그러다 갑자기 구원이 손길!  
턴을 하려는 찰나 물 속으로 누구인지 모를 손이 쑥 들어오더니 내 팔을 확 잡는다.

"잠시대기!"

강사선생님이 내팔을 잡고 멈추게 하셨다.

'아싸 40바퀴가 끝났나 보군!!'

근데 왕 초시계가 가르키는 분침이 아직 목표시간에 이르지 않았다. 
뭐지. 내가 그렇게 빨리 돈거 같지는 않은데..?
뒤따라 오던 분들은 쉬지않고 턴을 하고 다시 고고. 그래..아까 쉬셨던 분들 바퀴수 채우려고 가시나보다.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장쌤형님이 저멀리서 

"거기 출발!!" 

거기어디? 나?  나 다돌았는데? 

"거기 그만쉬고 출발!"

빠른 뒷사람 길 터주라고 쉬라고 하셨던 거였다... 그래 그럼 그렇지.  ㅋ

그리고 목표했던 바퀴수는 못채웠지만 목표시간에 도달.


오랜만에 했던 장거리 핀 훈련. 

온몸에 열감이 올라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그래도 뭔가 큰일 하나 해냄에 대한 뿌듯함. 수영부심 +1


회사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는데도 아침에 한 훈련의 영향때문인지 붉게 물든 얼굴. 

 

왠지 뿌듯하고 빨게서 부끄러운 하루.


끝.



덧>
1.
오늘 오랜만에 신입회원님들이 세분이나 오셨다.
새까만 콧수염을 휘날리시며 연수반에 입성하신 남성회원님 한분, 
상급반 레인 물속에서 YA님께 길을 묻던 남성회원님 한분과 또 한분.
상급반은 이제 슬슬 성비가 맞아가는듯 한데 연수반은 왜 모두 남자일까. 연수반 7시부에 성비 불균형은
언제쯤 개선될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2. 신입회원님 처음 오시던 날 바로 단톡방 영입 및 수모판매를 하였으나 부작용이 있는 듯 하여 꾸준히 며칠
나오시는 상태를 봐서 영입+영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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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팬 2020.11.27 11:04

    YJ님 첫 등장인가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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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던 자수 - 수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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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목) 자수 수영일기


총 1300m

웜업 50m
자 인터벌 50m *4회 * 3세트
평 인터벌 50m *3회
자 200m
배 50m
자 200m
자 인터벌 50m (25대시25쿨다운) * 1






왠지 피곤한 아침.
환복을 하고 수영장에 내려가니 평소보다 사람이 적다.  화목 강습회원분들이 우리보다 전반적으로 나태하군.. 괜한 월수금 부심.

데크앞에서 발가락 끝으로 수온을 측정해 본다. 살짝 찬 기운이 발끝에 닿는다. 아, 들어가기 싫으네~ 

평소 같으면 바로 스탓!, 요란한 물튀김과  함께 입수 했을텐데 오늘은 왠지 피곤하다.


레인끝에서 옆에 널부러진 킥판 두개를 깔고 앉아 무릎까지만 물에 담구고 살랑살랑 물장구를 치며 주변을 감상하였다.

강습을 끝낸 6시부 친구들이 여기저기서 열심히 노를 젓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JN형님이 홀로 배영을 하고 계신다. 

슬슬 나도 뭔가 해야지...흠..참 싫어라 하는 발차기로 몸을 풀까, 이미 귀찮았으니 웜업 발차기 따위 패스하고 바로 자유형? 그래! 가볍게 자유형 한바퀴로 몸을 풀어본다. 초 간단 웜업 끝~ 

웜업을 마치고 요즘 자수 때  여러회원님들과 함께 하는 인터벌.  준비 완료. 대기완료.

하지만 JN형님은 여전히 배영중이시고 조금 늦게 온 CS씨는 이제 막 몸을 풀기 시작한다.

나처럼 한바퀴 정도로 몸을 풀겠거니 했으나 오판이다. 기다렸다가 같이 인터벌을 할까 하다 이미 정거장에서 대기중인 옆레인 YK와 함께 인터벌을 시작하기로 한다.


먼저 옆에서 하고 있으면 CS도 JN형님도 따라붙겠거니...


45초 페이스 1분 인터벌 4회 * 3세트를 목표로 YK 나 JY 순으로 인터벌을 시작했다. JU도 있었지만 할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하고싶으면 따라 나서겠지.


 
세트마다 선두를 바꿔가며 3세트를 마치고  3세트 중간에 선두를 양보한 JY가 “역시 연수반분들은 다르네요!!!” 라며 진심인지 알수 없는 리스펙트를 보낸다. 

요즘 인터벌이 끝나면 평영인터벌 3회하는게 루틴이 되어간다. 오늘도 역시 루틴을 거를수야 없지.


평영 세바퀴를 마치니 팔다리 근육들이 엄청나게 요동을 친다.  정말 운동한 기분이 들어 힘들지만 뭔가 해낸듯 좋은 기분.


세트를 다 마칠동안 JN형님은 여전히 옆레인에서 배영중이시고
CS씨는 이제야 몸을 다 푼것 같다. 왠지 CS와 눈을 마주치면 다시 인터벌을 시작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라 불안...

그러는 와중에 7시부 에이스 JW씨도 어느샌가 물속에 들어와 있다. 바로 옆이라 잠시 담소를 나누다, 문득 오랫동안 물안에서 가만히 계신거 같아 추우실까 걱정되어 


“운동안하세요?” 라고 한마디 던졌더니..


“앞장서시죠” ...


앗 실수다 괜한말을...


도저히 인터벌은 못하겠고  자-200으로 합의를 본 후 JW씨를 앞장세워 4바퀴 시작.  난 퀵턴이고 종원씨는 오픈턴인데 왜 턴을 할때 거리가 줄지 않지? 역시 나의 퀵턴은 퀵이 아닌것이다.

퀵이라는 소리를 할 수 있도록 좀더 연습을 해야겠다.

8시가 다 되가자 화목반 강습을 마치고 고급진 숏핀착용 YH형님이 합류하시고 늦출하시는듯 DY형님도 모습을 보이신다. 

JN형님.. 이제야 배영이 끝나셨나보다. 배영홀릭.


그 사이 CS씨 JW씨 퇴수.

모였으니 다들 뭔가 하자는 눈빛이다 특히 빛나는 숏핀을 착용하신 YH형님은 인터벌이든
im이든  뭐든 할 기세다.


자유형200 천천히 하는걸로 합의를 보고 선두에 나서는데 25미터 중간쯤 누군가 휙 하고 지나간다. 숏핀 YH형님이 앞에서 끌어주실 요량인가 보다. 열심히 핀을 따라 노를 저었다. 


3’20” 대략 한바퀴 50초 페이스.


마지막으로 연습용으로 변칙 인터벌 1개(25대시+25쿨다운:45초 페이스) 로  오늘 수영을 마무리 했다. 


덧) 눈이오나 비가오나 항상 나오시던 JS형님 인자강님이 안보이셔서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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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녀의 수영실력 - 수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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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18(토) 09:00 자수


with 리나님,  야베스님,  인자강님, 묘령의 목동녀

웜업 : 각자

1분 인터벌 : 5개 * 3회 / 세트당 1분 휴식

쿨다운 : 각자
================================================================

#1 

우리 수영장 주말 오픈시간인 9시에 정확히 맞춰 수영장에 도착.

코로나 여파로 주변에 문을 연 수영장이 몇 안되는 관계로 오늘도 수영에 목마른 외지분들이 북적북적 할 거라 예상했다.

역시 정확한 예측.

9시가 조금 넘자 마곡인이 아닌 것 처럼 보이는 여러 부류의 수영인들이 동시다발로 레인으로 몰려 들어온다.

이런 상황이면 인터벌이고 뭐고 계획된 훈련(앗! 원래 그런건 없지..) 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에 마음을 비우기 위해  춤추 듯 걸어오며 준비운동을 마친 다음 라이프가드가 한눈을 파는 사이를 틈타 스탓으로 입수, 50미터 릴렉스 자유형 한바퀴로 몸을 잽싸게 푼 후 바로 1분 자유형 인터벌 준비를 마쳤다.(몸을 너무 안푼건 아닐까?)


허리 컨디션을 회복하셨는지 최근들어 수영장에 모습을 자주 보여주시는 야베스님이 인터벌에 합류.

7시반 여러분이 모여 5개 3세트를 목표로 인터벌 출발!

인자강님이 선두에서 이끌어주고 나는 두번째. 그 뒤로 리나님 야베스님이 따라온다.  같은 레인에서 두둥실 떠다니던 여러 스위머분들이 우리 속도를 보곤 하나 둘 옆레인으로 이사를 가신다. 레인을 빼앗은건가?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어쩌겠는가. 우리 수영장 레인은 8개나 되니 적정한 수준의 레인을 찾아서 또 열심히 운동하시면 되실 일이려니 하며 불편한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나 저러나..앗싸 레인점령!! ㅋ


세바퀴째 도착을 하니 처음보는 묘령의 젊은 처자가 우리 뒤를 따라 오네? 바로 리나님의 오지랖 발동!


“우리 인터벌 트레이닝 중인데 함께 훈련 해요~




#2

젊은 여성분이시라 체력은 있어보이고 스트록자세나 발차기포스를 봐선 그럭저럭 수영 좀 하시겠거니 하며 별다른 신경쓰지않고 4번째 바퀴를 돌고...스윽 뒤를 보니 바로 바짝 붙어 도착하시는 목동녀.

우리가 너무 천천히 돌았나? 이제 시작인데 몇개 더하면 체력이 딸리던 근력이 딸리던 좌우지간 힘들어서 간격이 좀 벌어지겠지? 그렇게 두번째 세트가 끝나고 1분여 담소시간. 

오지라퍼 리나님이 호구조사 들어가신다. 목동에서 오셨다는 묘령의 젊은처자. (이하 목동녀로 부르기로 한다)

넘 잘한다 어디서 왔냐 왜왔냐 몇살이냐 남친은 있냐 주말에도 계속 와라 .......

쉬는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마지막 3번째 세트.


인자강님이 1번에서 물러나고 내가 1번, 목동녀가 2번... 세바퀴째던가 3번에 계시던 리나님이 스타트라인에서 힘겨운 숨을 몰아시며 휴식을 취하신다.

물론 내 팔도 어깨도 무거워질대로 무거워진 상태. 하지만 툭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여유롭게 내 발과 본인의 손끝 간격을 조절하며 닿을듯 닿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며 바짝 붙어오는 목동녀...

슬로우버전 플립턴을 할 때 마다 혹여 벽을 잘 못차거나 거리가 안맞거나 숨이 너무 가뻐 허우적대면 어쩌나.. 여태 플립턴 하다가 몇바뀌 안남은 지금 시점에 불쑥 오픈턴을 하면 뒤따라 오던 목동녀. 괜히 우리를 얕보지는 않을까. 별 시덥지 못한 영양가 제로인 잡념들이 머릿속에 넣어두고 열심히 허우적 허우적...

엠밸리 7시부 연수반을 대표하여 목동 수영 일진녀와 싸우고 있다는 쓰잘데기 없는 혼자만의 설정으로 절대 발터치만큼은 당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하나로 정신없이 달렸다.


그리고 드디어 발터치 당함 없이 세번째 세트를 마쳤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시뻘개진 얼굴을 식히고 있는 나를 뒤로하고 얼마 쉬지도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바짝붙어 한치의 틈도 주지않던 목동녀는 유유히 바로 IM200을 시전..

사진- 국대 김서영 멋져!! +_+


배영 타이밍때 자유형으로 뒤쫒아 가 보았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내 자유형보다 접영 50이후의 목동녀 배영이 더 빠르다니... 분명 선출이거나 엘리트코스를 밟은 수영 천재이리라..


여러가지 영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분의 수영을 감상하며 깊은 감명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리나님이 수영을 젤 잘하는 여자가 아니었다는걸 알게 된 하루.  그리고 뭔가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수영 욕망이 가슴속 깊은곳에서 조금씩 차오르고 있었..(잘하고싶은 욕망만 차오름.. 다만 노력은 안함. 그게 현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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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 13:50

    비밀댓글입니다

    • likehood 2020.11.26 14:19 신고

      아 그러네요~ 감사합니다.^^ㅎㅎ
      살짝 수정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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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롱핀 이야기 - 수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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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4 (금) 수영일기

총 1500m

 - 웜업 600m
1. 발차기 200m
2. 자유형 200m
3. IM 접자배자평자자자 200m (자유형은 어깨돌리기)

 - 접영 드릴 200m
4. 크롤킥 접영 스트로크 25m x 4
5. 접영25m 자유형25m 를 50m x 2

 - 자유형 인터벌 600m
6. 50m/1:00(45s 페이스) x 12

 - 쿨다운 100m
7. 자유형 50m
8. 평영 50m

recorded by JH



D-1일
——————————
며칠전 주문한 롱핀이 왔다. 검정색 간지가 좔좔 흐르는 s사이즈 롱핀.  주문하기 전 a4용지위에 발을 올리고 볼펜을 수직으로 세운다음 발끝과 뒷꿈치 끝에 선을 그어 재어보니 250이 나온다. s사이즈 허용한계는 245.
다시 a4용지에 발을 올린다음 볼펜으로 수직보다 조금 안쪽으로 선을 그었다. 사이즈 245 :)
발사이즈를 S사이즈에 맞추고 주문했던 그 롱핀 오리발이 왔다~. 발 사이즈는 그대로인데 사이즈는 볼펜의 각도에 따라 최대 2cm정도은 가변이 가능 할 듯 싶다.
오리발은 신발사이즈보다 한치수 작은걸 쓰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것 같다. 이래저래 난 S.

시착을 해보니 발볼을 싹 감싸는게 완벽하다. 당장 수영장에 달려가고 싶어 내일 아침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잽싸게 잠자리에 누웠다. 이리저리 집안일을 하던 아내.
 누워있는 내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리가..불같은 도끼눈을 뜨고 

“일어나” 

단호함과 결의가 느껴진다.  일어나지 않으면 내일 수영장에 멀쩡한 몸으로 못 갈수도 있다. 
벌떡 일어나 앉아서.

“응 나 뭐할거라도 있나?”

“그냥 일어나 있어!”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닌가보다 ... 그래도 시간은 간다.

“그..그래”

D-day, 금요일
———————————————
핀데이는 매주 월요일이다. 하지만 난 어제 신상핀을 받았다. 3일을 어떻게 더 기다리나.  
강습이 끝나고 신어봐야지~

코로나 이전의 금요일은 공포의 인터벌 데이. 하지만 무섭지 않다. 지금은 코로나 시즌이니까~
한명의 강사가 레인 4개를 코치하시느라 인터벌을 시키실 여유가 없다. 저번주 처럼 이런저런 영법 돌림을 하시겠지.

최근 J쌤이 수영장 풀 주변을 도신다. 뱅글뱅글. 제자리서 도는건 아니라 영 이상하지 않지만 왜 저러시는걸까. 어제 드신 술을 깨기 위해서일까. 여기저기서 언제 일어날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꼼꼼히 시설물과 사람들을 관찰하기 위해 도시는 걸까. 아니면 다이어트? 

근데 그렇게 수영장을 도시던 J쌤이 어디선가 가져온 인터벌 왕시계를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나셨다. 

물 속에 들어와 한땀한땀 자세교정 등 평소처럼 가르치는건 할 수없는 상황이지만 물밖에서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금요일 강습을 채워주셨다.
드리고 마지막. 인터벌 트레이닝..
예전엔 저게 그렇게 싫고 밉고 짜증나고 화나고 열나고 그랬는데... 그런 인터벌이 없어진 금요일이 아쉬워질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도 그런 아쉬운 금요일이 될 줄 알았는데.. 우리의 장쌤형님이 절대 아쉽지 않을 금요일로 만들어 주셨다.
J쌤형님이 벽시계를 보시며 남은 시간을 계산하면서

“1분 인터벌 열~~~~~~~~~”

앞에 있던 나와 JW가 뒤를 받아 한목소리로 외쳤다
“개!!!”

기어이 두개를 더 추가하시는 J쌤형님
“~~~~~~두개”

요즘 매일 인터벌 연습을 해서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지만 12개는 좀 많은거 아닌가? 해낼수 있을까?

JH가 7회를 리드한 다음 바톤터치. 
7회까진 나름 할만하다 뒤따라 가서 그런건가..
내 시계랑 인터벌용 왕시계 차이가 10초.
바로 1번을 서서 10초를 버리고 따라가기엔 부담스러워 남은 5개는 내 손목시계 스탑워치를 기준으로 돌았다. 중간에 J쌤형님이 손가락으로 왕시계를 가르키며 느려진 훈련시간에 혀를 차셨지만 개의치 않았다 :)

오랜만에 수업시간중에 1.5k 수영을 했더니 여러 회원님들이 만족해 하셨다.  힘드니까 수영이다??

수업이 끝나고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롱핀 개봉!!

간지가 좔좔 흐르는 블랙의 자태를 보신 회원님들이 눈이 초롱초롱. 오늘은 쇼핑위시리스트 목록 추가시간!

오늘 운동량이 좀 있어서인지 핀을 신고 몇번 차지도 않았는데 발바닥에 쥐가.. ㅜㅜ  너무 작은걸 산건가??

어제 몸살로 못나오셨다던 JS형님이 오리발이 본인한텐 딱 맞지만 나에겐 너무 작은것 같다고 하시며 형님한테 버리고 다시 사라고 하시면서 웃으신다. 탕수육하고 바꿀까?



갑자기  끝. 힘듦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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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나리 2020.11.24 11:49

    이제는 인터벌 뭐 그꺼짓거 가 되어버리심..👍

  • 익명 2020.11.24 12:11

    저 때 작던 오리발은 아직도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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